저는 하나님께서 목회자로 부르시는 소명을 두 성경말씀을 통해 경험하였습니다 (1979).
하나는 구약성서의 이사야 42:6-7입니다,
나 주가 의를 이루려고 너를 불렀다. 내가 너의 손을 붙들어 주고, 너를 지켜 주어서, 너를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할 것이니, 네가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고, 감옥에 갇힌 사람을 이끌어 내고, 어두운 영창에 갇힌 이를 풀어 줄 것이다.
이 말씀은 이사야 예언자가 받은 소명의 말씀인데, 저에게도 이 말씀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이 말씀이 지금까지 제가 목회하는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들은 소명의 말씀은 신약성경의 마가복음 1:11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나는 너화 함께 있을 때 무척 기쁘다.” 이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저의 삶을 지금까지 이끌어왔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와 함께 걷고 일하는 용기와 지치지 않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1. 저의 목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에 중심을 두는 예배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교회 공동체의 영성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사역입니다.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되고, 예수와 함께 걷고 일하며 예수를 평생 따라가는 삶을 살아,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이 되도록 이 예배에 초대받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예배를 통해 살아있는 예수를 나타내고, 영적 산소를 (영의 숨)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든 예배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살아 움직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그의 마음이 드러나도록 준비하고 실행합니다. 이렇게 하여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몸이 됩니다.
2. 저의 설교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마추고 그 분의 설교와 가르침이 생생하게 오늘의 사람들에게 이해되도록 전달합니다. 이 설교는 듣는 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이해하며 받아들이도록 준비됩니다. 또한 이 설교를 듣는 이들이 성경에 더욱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하며, 살아있는 예수를 만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예배자들이 하나님 앞에 선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예수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을 만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3. 저의 목회는 복음서 읽기와 기독교의 소명적 영성훈련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예수께 사로잡히는 신비적 경험을 하게 하며,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예수님과 함께 걷고 일하며 따라가는 삶을 살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의 마음과 공감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으로 (삶의 중심) 인정하고 받아들이도록 돕습니다.
4. 저의 목회는 목회적 돌봄을 강조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완전하지 않고 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영적이고 심리적인 문제들은 개인의 삶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문제들은 전문적인 상담과 예배, 그리고 소그룹 활동을 통하여 완화되고 치유되며 건강한 영성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의 목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사역처럼 “설교하고 가르치며 치유하는 사역”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소명을 받은 이래 저의 목회사역은 지난40년동안 성령과 함께 예수님의 사역을 따라왔습니다 (한국교회20년, 이민교회 14년, 미국인 교회 6년). 지금까지 저는 언제나 마음을 활짝 열고 주님의 영에 민감하여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 길을 갈 것입니다.
심용섭 목사
St. Mark’s United Methodist Church in Midland